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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浮流)

일반인 사용자 트위터 운용 전략 #2 - 트윗애드온즈로 팔로잉/팔로우 늘리기

▲ 트위터 - 관계를 맺고 싶다

트위터는 기본적으로 SNS(Social Networking Service)입니다. SNS란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맺는 서비스라는 얘기입니다. 물론 SNS 전문가들은 트위터가 인프라 또는 미디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초보자들에게 그런 철학은 별로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건 내가 필요로 하는 소식을 듣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른 사람에게도 알리고 싶을 때 트위터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면 내가 관심있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람과 더 친한 관계가 된다면 최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트위터 - 맞팔을 통해 내 얘기를 하고 싶다

한국 사람들은 뭔가를 말하고 싶어합니다.. 소극적인 사람도 온라인에서는 뭔가 주목 받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순히 전문가들의 좋은 말씀만을 듣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나의 얘기를 들어주기를 원합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맞팔문화'라는 새로운 트위터 문화가 정착해가고 있습니다. 맞팔은 이미 아시겠지만 나를 팔로한 사람을 나도 맞팔로한다는 말입니다. '내가 당신 얘기를 들을테니 당신도 내 얘기를 들어주세요'라고 하는 게 맞팔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종의 양방향 소통을 하고 싶다는 말입니다.

이 맞팔 문화에 은근한 스트레스를 표시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왠지 피곤한 것이지요. 나를 following한 건 당신 자유지만 특별한 콘텐츠가 없는 당신 계정을 follow하라는 강요는 하지 말아달라는 거죠. 물론, 조용하고 컴팩트하게 트위터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도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 두가지 생각이 극명하게 충돌한 예가 김주하 기자(@kimjuha) 논란입니다. 팔로워가 10만명이 넘는데 팔로잉은 10명 미만이라는 것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소통 부재'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김 기자에게 따질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김 기자가 트위터를 사용하는 것 역시 자신의 취향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는 김 기자가 자신에게 오는 멘션에 대해 적절하게 답변을 하며 소통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트위터를 만든 가장 기본 이유가 재미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한 자기 마음대로 재미있게 운영해나가는 것이 트위터라고 생각합니다.

사족을 붙인다면, 전 일반인들이 트위터 팔로어를 늘리려고 하는 것이 나쁜 짓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문가들과 유명인들만 팔로어가 많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일반인들이 좋은 도구를 사용해서 팔로어를 많이 늘려서 자기 만족을 할 수도 있고 자신만의 콘텐츠를 알리는 수단으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전문 블로거들도 자신의 콘텐츠 차별화를 위해 노력하고 기존 미디어를 앞서나가기 위한 노력을 하는데, 일반인도 그렇게 하기 위해 여러가지 도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백안시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트위터 - 맞팔 신청 전에 고려해야 할 점(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팔로워를 증가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 전에 전략적으로 고려할 점이 있습니다. 자신의 프로필을 충실하게 작성해두는 것입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니 나를 팔로해주면 고맙겠다라는 의사 표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트위터 프로필 사진과 자기 소개 작성하기
트윗애드온즈를 사용하기 전에 자신의 프로필 사진과 자기소개를 꼭 작성해둬야 합니다. 새그림과 알그림이 팔로하면 경기를 일으키는 분도 많습니다. 저도 새님과 알님이 팔로하면 슬쩍 고민스럽습니다. 차라리 쇼핑몰이나 회사 계정을 더 좋아합니다. 자신만의 목적을 가진 트위터 계정이라고 생각하게 되니까요.

자신의 실물 사진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진, 그림 등을 프로필 사진에 등록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실명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 등을 자기 소개에 꼭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 떼멘션 보내기는 무효
떼멘(여러명에게 보내는 멘션)을 보내면서 팔로 했으니 맞팔 바란다고 하거나 인사하는 것은 큰 효과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피곤해할 뿐이죠.
자신과 상관없는 사람과 묶어서 멘션을 보내면 왜 이런걸 자꾸 보내나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누구 @누구 @누구 좋은 추석 보내세요"라는 글을 받으시면 좋을까요? 안좋습니다.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거기에 답멘션조차 달지 않습니다.헛수고라는 얘기입니다.차라리 그 시간에 좋은 글을 올리던가 아니면 사람들이 관심 있어할 뉴스를 링크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 트윗애드온즈 : 팔로잉/팔로우 관리의 최적화 도구

팔 문화를 체계화한 것이 트윗애드온즈(http://www.twitaddons.com)라는 부가사이트인데요 한국에서 트위터 kr와 함께 이용자들이 많습니다.

트윗애드온즈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트위터 모임부터 시작해 맞팔률 계산기까지 메뉴가 있습니다.

- 팔로잉 하기
처음 가입해서 누구를 팔로우해야 할지 모른다면, 그리고 내가 팔로한 사람이 나를 맞팔로하기를 원한다면 맞팔률 계산기로 가봅니다.


맞팔률 계산기를 열어보면 현재 맞팔률 100%인 사람들 중 팔로어 수가 많은 사람을 순위별로 보여줍니다. 이 사람들을 팔로하면 보통 하루 안에 맞팔해줍니다.  회사 계정도 괜찮다면 대부분 팔로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단, 음란이나 카지노 계정 등도 있기 때문에 사진과 아이디를 보고 이상한 계정은 블록해주는 것이 적절합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자신의 follwoing 리스트를 보고 음란 계정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블록걸어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하루를 투자하면 순식간에 팔로어 1천명 정도는 금방입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나를 팔로 한다고 내 얘기를 경청한다고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만의 콘텐츠가 없다면 수천명, 수만명의 팔로어가 있어도 '유령'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팔로어를 모으기


맞팔률 계산기 오른쪽 상단에 '나의 맞팔률 보기'가 있습니다. 이걸 누르면 자신의 맞팔률이 나오면서 위에 나온 맞팔률 리스트에 기입됩니다. 사람들이 리스트에 오른 내 이름을 팔로우할 가능성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 맞팔률은 내가 팔로잉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않고 나를 팔로하는 사람에 대한 맞팔 비율만을 계산해줍니다. 여기서 '체크하시면 맞팔률이 트위터로 전송됩니다'를 절대 체크하면 안됩니다. 이걸 체크하면 자신의 타임라인에 '나의 맞팔률은 99.9%입니다'라는 글이 나오는데 정말 촌스럽습니다.  또, 참고로 맞팔률 99.9%인 5만명의 팔로어 계정보다 맞팔률 100%인 100명 계정이 상위에 랭크됩니다.

- 팔로잉, 팔로어 관리

팔로우 매니저에서는 자신의 팔로어와 팔로잉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나를 팔로하지 않은 사람들을 언팔로우할 수 있고 나를 팔로우 해준 분들을 맞팔해줄 수도 있습니다. 
트윗애드온즈에서는 팔로우, 팔로잉은 1시간에 100명이 최대치이며, 팔로잉을 2천명 이상 했을 경우 자신의 팔로어가 팔로잉의 90% 이상이 될때 추가로 팔로잉할 수 있습니다. 

- 트윗애드온즈는 나쁜 도구다?
저는 트윗애드온즈가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과 미디어는 팔로어 수와 영향력은 아무 관계가 없다고 얘기합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하지만 팔로어 수가 적다면 내가 궁금한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질때 답이 없을 경우가 99%라고 봅니다. 소위 얘기하는 실시간 지식인은 팔로어가 많은 분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지요. 이건 대부분의 사용자가 경험해봤으리라고 봅니다. 실시간 지식인이든 뭐든 광장에 사람이 있어야 내가 궁금한 걸 묻고 상대방이 궁금한 걸 답변해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트윗애드온즈를 악용하는 일부 음란 계정 등에 있다고 봅니다만 사실 부엌칼로 요리하지 않고 사람을 찌르게 한다고 모든 부엌칼을 없앨 수는 없습니다. 조심해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할 뿐이죠.

ps) 장문의 글이었습니다. 간단하게 쓰려고 했지만 역시 길어집니다. 내공이 얕아서겠지요. 사실 트윗애드온즈는 선수들끼리는 다 알지만 잘 얘기하지 않고, 또 네이버 지식인 등에도 이래저래 글이 있습니다. 

이 글을 적으면 저를 싫어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적는 이유는 트윗애드온즈라는 좋은 도구를 잘 썼으면 하는 마음에서입니다. 

▲ 위 글은 신선균
 
(@uqniuewalker)의 지식공유프로젝트를 위한 것입니다.